콰이어트 플레이스 2 (A Quiet Place : part 2)- 전작보다 깊어진 고구마의 갑갑함, 사이다로는 부족한 목메임 , 4인팟 괴생명체들의 대환장 파티.
서사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 감정의 전달과 논리적 개연성의 균형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너무 울먹이는 나머지 목이 메어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아이라던지, 너무나도 무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이코 패스에게서 그 어떤 집중도 할 수 없듯이 말이다. 고대 서사와 근대 서사의 구분점이 사건의 우연성, 필연성이라고 중학교 때쯤 배웠던 거 같다. (실상 지금 나이까지 살아 오면서 삶이란 건 필연을 가장한 우연이라는 생각이 굳어졌지만) 서사의 모든 사건이 100% 우연이나, 필연으로 구성될 수는 없겠지만, 지나친 우연은 작가나 연출자의 성실성에 의문을 품게 하는 것도 사실 훌륭한 이야기꾼? 타고난 사기꾼? 으로서의 작가나 연출자는 대상으로 하여금 본인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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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0.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