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취향을 결정할 때, 타고난 것인지?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인지? 확고부동한 것인지? 변화무쌍한 것인지?
그에 대한 고민은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자들의 영역일거다.
지극히 개인적인 인생의 경험을 돌아보면, '취향이라는 건, 타고난 기호라는 씨앗에 인생의 특정시기에 반복된 노출 강화를 거쳐, 확고부동한 큰 틀이 잡혀 반복 소비'를 하는 것 이 내 개똥철학의 결론.
내가 주로 소비하는 컨텐츠의 수단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바뀌지만 컨텐츠는 의외로 큰 변화가 없었다.
테이프 워크맨에서 CDP로 MD로 MP3, 스마트폰, 스트리밍으로..... 하지만 듣는 음악장르나 플레이리스트는 20년 이상 자잘한 추가만 있을 뿐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10~20대에 형성된 음악 한정 나의 플레이리스트는 이미 나에게 고전(Classic)이 된 것이다.
Classic (고전 )이라는 건 보편적 취향을 획득한 컨텐츠라고 한다면, Filter bubble 이란 알고리즘에의해 강요된 컨텐츠 취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튜브를 소비하지만, 나의 컨텐츠는 예전 예능에 편향되어있고, 최신 예능? 컨텐츠에서는 분리된 것은 내 의지에 따라 확고히 형성된 취향에 따른 걸까? 알고리즘에 의해 강요된 취향인 걸까?
내 의지에 의해 형성되었다 가정하더라도, 순수한 나의 의지라고 볼 수 있을까? 반복 노출 강화에 의한 취향을 틀이라는 게 인터넷 스트리밍 시대에는 알고리즘의 형태로 변형된 게 아닌지.
이런저런 생각들은 개똥철학일 뿐이고, 결론은 그냥 요즘 예능은 볼만한 게 없고 , 무한도전의 전성기는 진짜 약 빨고 만들었다고 할 수밖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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